종교 화합 위한 종교평화문화축제 백련사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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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9-05-31 1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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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협의회,‘2014종교평화문화축제’성황리 개최
문화예술을 통한 종교화합의 성대한 잔치 펼쳐져
종교평화와 더불어 항구적 평화이상세계 실현을 위해 각 종단의 문화예술이 만나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열렸다.
(사)한국종교협의회(이하 종협)가 주최한 ‘종교평화문화축제’가 지난 7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천년사찰 서방정토 백련사(한국불교태고종)에서 각 종단의 문화예술인들과 신도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선명 총재 성화2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종교평화문화축제에서는 한국불교태고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금강대도, 영가무도 등 4개 종단이 참여했고, 인디언 쿠스코(인디언 민속음악)가 특별공연에 초대됐다.
지난 7일 종교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종교평화문화축제`가 서울 홍은동 소재 천년고찰 서방정토 백련사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종교평화문화축제 행사 전경. |
행사에 앞서 권인진 종협 사무총장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창설자이신 문선명 총재님이 재세 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셨고 이를 통한 이상세계 실현에도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투자하셨다”면서 “이에 문 총재님의 업적을 찬양하고 기리는 문화예술제를 각 종단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인진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유경석 종협 회장의 인사말, 한국불교태고종 도산 총무원장의 격려사, 신만종 한국이슬람교재단 이사장의 축사, 백련사 불음합창단의 축가, 백련사 주지 동허 스님의 환영사, 공연(영산재-영가무도-선학어린이합창단-개화무-인디언 쿠스코),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경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종교의식을 통해 우리는 경건함과 삶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고 내일을 향한 에너지를 충전한다”며 “우리 모두 몸과 마음의 문을 열어 영성의 몸짓과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향의 세계, 순수함의 세계로 돌아가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는 종교화합의 다리를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도산 총무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서로 다른 종교가 각자의 언어와 몸짓으로 하는 종교문화축제는 종교평화의 기초를 다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잠시 세속의 근심을 잊고 어린아이처럼 서로 친구가 되어 본성의 울림에 몸과 마음의 문을 열고 다른 종교의 목소리를 들어보자”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신만종 이사장은 “이번 종교평화문화축제를 통해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대 종교가 추구하는 가치를 발견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고, 동허 주지는 “종교 간의 공존과 공생을 위해 화합운동이 필요한데 그 화합의 중심에 종교를 기반으로 한 문화축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한국불교태고종에서 준비한 대한민국 중요 무형 문화재 50호 영산재 공연. |
이날 본 공연은 한국불교태고종의 영산재 봉행으로 시작됐다. 영산재는 대한민국 중요 무형 문화재 50호로도 등재돼 있는 우리 고유의 문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영산재는 불기 약 2600년 전에 인도 영취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실 때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두 번째로 공연에 나선 영가무도는 사람이 하늘 기운과 하나 되어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일컫는다고 한다. 원래 고조선 때부터 전래된 내용을 150여 년 전에 일부(一夫) 김항 선생이 그 맥을 이었다고 전해진다.
이어 무대에 오른 선학어린이합창단은 모두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돼 있는 팀으로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다문화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결성됐다고 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뮤지컬적인 요소를 가미한 노래와 율동을 선보여 각 종단의 신도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 무대에 오른 개화무는 금강대도 제2대 도주인 이청학 도성사부가 지은 ‘흥기도덕가’의 일부로 경쾌한 음악과 무용이 잘 어울어지는 공연이다. 금강대도는 이토암 제1대 도주가 태어난 1874년을 기원으로 하여 올해 14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별초대로 공연에 나선 인디언 쿠스코는 인디언 민속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에콰도르의 말도나도 4형제가 결성한 그룹이다.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오랜 세월 살아온 인디언(또는 인디오)의 후예들로서 자신들의 신앙과 정서를 음악 속에 잘 표현했다.
각 종단 지도자들과 공연에 함께한 출연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한편, 이번 종교평화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김항제 종협 종교평화회의 의장은 ‘종교평화와 종교인의 문화윤리’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김항제 의장은 논문을 통해 “종교적 열정과 신앙이 담지 된 종교문화는 종교평화를 구축하는 여정에서 맺어지는 결실이어야 한다”며 “종교평화문화축제에 참여한 종단의 종교문화는 한국종교협의회의 종교평화를 위한 문화축제로 기억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종협은 이번 종교평화문화축제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종단과 단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어 서로를 이해하고 오해의 장벽을 허무는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ugyH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