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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하례회] “종교의 자유는 타협 불가한 헌법 가치”… 종교계, 정부 강경책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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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1-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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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하례회] “종교의 자유는 타협 불가한 헌법 가치”… 종교계, 정부 강경책에 ‘한목소리’


한국종교협의회·KCLC 주최 신년하례회 성료… 종단 지도자 60여 명 집결

“특정 종교 ‘해산·자산몰수’ 언급은 법치주의 위협… 개별 범죄와 단체 존립 구분해야”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열린 종교계 신년하례회가 단순한 덕담을 넘어 ‘종교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결의의 장이 되었다.


지난 15일,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회장 홍윤종, 이하 종협)와 대한민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이하 KCLC)는 서울 종협 세미나실에서 ‘2026 한국종교협의회 신년하례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주요 종단 지도자 60여 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누는 한편, 최근 정부 일각에서 거론된 특정 종교 단체에 대한 고강도 제재 방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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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 과잉 처벌 경계


이번 하례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헌법 수호’였다. 지도자들은 지난 12일 청와대 종교지도자 간담회 등에서 흘러나온 ‘특정 종교 해산’ 및 ‘자산 동결 조치’ 등의 발언이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KCLC 측은 성명서를 통해 “종교를 빙자한 범죄 행위가 있다면 행위자 개인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벌하면 될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여론이나 다수의 판단에 기대어 종교 단체 자체를 해산시키거나 말살하려는 시도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오늘의 칼날, 내일은 누구를 향할지 몰라”… 연대 의식 강조


종협 또한 특정 신앙을 ‘이단’이나 ‘사이비’로 규정해 사회적 낙인을 찍는 행태를 경계했다. 종협 관계자는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방식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다른 신앙 공동체의 존립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부에 신중하고 균형 잡힌 접근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모인 지도자들은 “범죄는 처벌하되 신앙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종단의 벽을 넘어선 공동 대응을 예고했다. 이는 현재의 위기감이 특정 종파만의 문제가 아닌, 종교계 전체의 위기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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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천적 종교 시대’ 선포… 기도와 화합으로 하나 돼


무거운 주제가 다뤄졌지만, 행사의 본질인 ‘화합’의 의미는 퇴색되지 않았다. 참석한 60여 명의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안녕과 사회 통합을 비는 합심 기도를 올리며 종교 간의 벽을 허물었다. 이어진 윷놀이와 오찬 행사에서는 각기 다른 교리를 가진 성직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홍윤종 종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종단 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종교교회’ 설립과 같은 혁신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홍 회장은 이어 “한민족의 사명을 깨우치는 교육과 기도의 연대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실천적 종교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정부와 종교계 사이의 미묘한 파열음 속에 시작된 2026년, 헌법적 가치와 종교의 자유를 둘러싼 이번 종교계의 공동 목소리가 향후 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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