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조계종 개혁 실천 위한 비대위 전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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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5-07-09 1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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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14개 단체, ‘비대위’ 출범
멸빈된 서의현 전 총무원장 감형 판결에 반발
‘94년 불교개혁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가 호계원의 판결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1994년 대한불교조계종 종단개혁과 함께 멸빈(승적의 영구박탈) 징계를 받은 서의현 전 총무원장이 재심 호계원으로부터 공권정지 3년의 감형을 받은 것에 대해 불교계 단체가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9일 불교계 14개 단체는 지난달 18일 총무원 산하 호계원이 결정한 서 전 총무원장에 대한 감형 재심결정에 반대하며 서울 견지동 조계사 앞에서 ‘94년 불교개혁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집행위원장 황찬익・이하 비대위)를 출범시켰다.
비대위는 “법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호계원이 어떤 대중 공의의 수렴이나 94년 개혁회의에서 출발한 현재의 조계종 종헌종법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 없이 편법적으로 밀실에서 사실상 복권을 뜻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94년 개혁정신을 후퇴시킨 졸속적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조계종단에 대해 △94년 개혁정신과 대중공의, 종헌 등에 반한 결정을 내린 재심호계위원들의 즉각 사퇴 △조계종 중앙종회의 재심호계위원 불신임 △혼란에 대한 조계종 집행부의 사과와 복권절차 진행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오는 13일부터 ’서의현 복권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16일 의현스님 재심 파문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서 전 총무원장의 복권을 반대한다는 문서를 조계종 총무부장 명본스님에게 전달했다.
비대위 참가 단체는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불련총동문회, 대한불교청년회, 민주주의불자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사회정책연구소, 불력회, 삼보법회, 정의평화불교연대, 종교와젠더연구소, 지지협동조합, 참여불교재가연대, 청년여래회, 한국대한생불교연합 등 14개다.
이보다 앞선 8일, 조계종 승려 모임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임시총회를 열고 서 전 총무원장 재심 결정 전면 무효화, 재심호계위원 전원 사퇴, 징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등 5개항을 결의하기도 했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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