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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 태고종 총무원사 개방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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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8-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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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사태, 집행부측과 비대위 상처만 깊어지고현 집행부와 비대위 측 입장 차이만 확인



화해의 접점을 찾는 듯했던 한국불교태고종(이하 태고종)의 현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다시 갈등에 빠졌다.

3일 서울 종로 사간동 태고종 총무원사 개방 문제를 놓고 현 집행부와 비대위 스님들 간의 협상이 결국 무산됐다.

이날 현 집행부 측 전북교구종무원장 도광 스님과 종무회의 상임위원 법담 스님, 경남교구종무원장 지현 스님 3명, 비대위 측에선 비대위원장 종연 스님, 비대위 총무부장 대혜 스님, 중앙종회 부의장 자운 스님 3명이 태고종 총무원사 1층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회의실에서 청사 개방에 관한 협상을 진행했다.

3일 태고종 현 집행부와 비대위 측과의 협상이 결렬된 후 (왼쪽부터)법담 스님, 대광 스님, 자운 스님이 집행부 측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청사 개방 협상은 비대위 측 스님들이 자리를 떠나며 결렬됐다. 비대위 자운 스님은 “집행부 측 대표로 나온 세 명의 스님은 지난 7월2일 도산 총무원장이 위촉한 종무위원일 뿐 종도를 대변하는 대표자의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협상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집행부 법담 스님은 “도산 스님이 교구종무원장들에게 인사‧행정 등 총무원장의 권한을 모두 위임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다”며, “종도들의 권익이 더 이상 훼손하면 안 된다고 판단해 교구종무원장들이 나서 멈춘 종무행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청사를 개방하려 했지만 결렬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어, 스님은 “현재 경찰을 상대로 청사 진입을 막지 말라는 소송을 제기해, 8월 중순경 결과가 나올 예정이고, 결과에 따라 총무원 청사 정상화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으려 한다”고 말했다.

청사가 개방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집행부 측 스님들은 협상 결렬 이후 경찰과 합의해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법당에 참배를 올리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한편, 태고종 총무원사는 지난 2월 집행부와 비대위 측이 물리적 충돌을 벌인 후 법적 공방을 이어오며 현재까지 경찰의 관리 하에 있는 상태다.

김성원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E5HA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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