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연합 | 612쌍의 네팔 부부들, ‘가정 가치 수호’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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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5-08-17 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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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UPF∙가정연합, 역대 최대 규모 ‘초종교축복결혼식’ 주관
총리 4번 역임한 로켄드라 바하두르 찬드 전직 총리 축사
네팔 총리를 네 번 역임한 로켄드라 바하두르 찬드 전 총리가 612쌍의 부부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
네팔 부부 612쌍이 참가한 ‘초종교축복결혼식’(이하 축복식)이 지난 8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외곽의 조르파티 지구에서 거행됐다.
네팔의 천주평화연합(UPF)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FFWPU∙이하 가정연합)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양한 종단과 부족에서 모였는데, 네팔 사회는 결혼식을 각자 소속된 종단이나 부족 내에서만 치르는 것이 관례인 점을 놓고 볼 때 종교와 부족을 뛰어넘어 개최된 이날 행사는 이례적인 일에 속한다. 특히 612쌍의 부부가 동시에 참가한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축복식에는 특별히 네팔의 국무총리를 네 번 역임한 로켄드라 바하두르 찬드 전 총리가 참석해 부부들을 축하했다. 찬드 전 총리는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가정이야말로 사람들의 이기성이 제거되고 더 나은 국가 건설과 세계 평화 창출이 시작되는 곳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초종교축복결혼식’을 준비한 UPF와 가정연합을 언급하면서 “더 나은 가정을 세운다는 목표와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단지 말뿐이 아닌 수많은 사업들을 실질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고 치하했다.
축복식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참석한 엑 나스 다칼 국회의원(네팔가정당 대표)은 “경제 개발도 중요하지만 여러 세대를 잇는 가정을 이루는 것 또한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복식을 집전한 UPF 아시아 지역 회장 용정식 박사는 주례사에서 “결혼 제도를 부모와 자녀, 종교 지도자, 교육자, 정치인, 언론 등 사회의 모든 계층이 함께 인정하고 존중할 때 ‘결혼 친화적인 문화’가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복식 후에 주최 측은 참석한 모든 부부에게 기념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했는데 적지 않은 부부들이 결혼 이후 처음 부부 사진을 찍는다며 감격해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거의 매일같이 비가 내리는 우기에 행사가 치러지는 상황에서, 전날까지도 강한 비가 퍼부었고 행사 당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오전 날씨가 말끔히 개고 해가 나자 신의 가호하심 덕분이라고 이구동성으로 기뻐했다.
네팔 가정연합의 산토시 파우델 회장은 “가정의 해체가 만연한 서구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에서 네팔에는 아직도 결혼과 가정에 대한 사회적 입지가 강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트만두=로버트 키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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