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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 김경미 작가, 감지 금니 사경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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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8-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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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에 금니로 새긴 사경展 열려8월16일까지 서울 운현궁서…묘법연화경 등 20여점 전시



고려시대 금·은자 사경 연구를 통해 사경 예술 계승에 진력해 온 금운 김경미 작가가 사경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김경미 작가는 지난 11일 서울 운니동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 ‘감지 금니 사경展’을 개막하고, 16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 김경미 작가는 닥나무 원료를 쪽 염료로 선염(先染)해 제작한 전통감지(紺紙)에 금니(金泥)로 쓴 사경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운현궁에 전시된 김경미 작가의 사경 작품 중 (위)반야심경, (아래)관세음보살보문품.

전시되는 금니사경(金泥寫經)은 묘법연화경 전7권(선장본), 법화경변상도, 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권자본), 금강반야바라밀경(권자본), 지장경(선장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절첩본), 문수사리문보리경(권자본), 불설아미타경(절첩본), 관세음보살보문품(권자본) 등 전통사경기법으로 제작한 작품들이다. 여기에 창작 금니 사경도 전시해 새로운 예술세계까지 선보인다.

‘감지 금니’는 감(紺)색 종이에 금니(金泥)를 이용해 쓴 경문이나 불화를, 사경(寫經)은 경전(經典)을 그대로 옮겨 쓴 것을 말한다.

김경미 작가는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 법(法), 즉 경전을 널리 전하기 위해 사경을 했다”며 “우리나라에 사경이 전해진 것은 고구려에 불교가 전래된 372년경으로 17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문화예술이다”고 설명했다.

또, “통일신라시대의 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국보196호)을 비롯해 고려시대의 금은자대장경은 불교미술의 위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찬란했던 금은자사경이 점차 줄어들긴 했지만 서예적·회화적·공예적 종합예술로서 사경은 공덕개념의 극치를 예술로 승화시킨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2010년 서울특별시 지정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사경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4년엔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Kqlm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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