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불화가 김종우 첫 개인전 ‘불이색공’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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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5-08-20 1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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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가 김종우 첫 개인전 ‘불이색공’展 개최‘수월관음’·‘지장보살’·‘법화경변상도’ 등 작품 전시
불화가 김종우 작가가 19일부터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4층에서 첫 개인전 ‘불이색공(不二色空)’展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불화가의 삶을 지낸 지난 15여년의 세월동안 그린 ‘수월관음’, ‘지장보살’, ‘법화경변상도’ 등 32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한 ‘불이색공’展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종우 작가. |
고려 때 불화를 그리던 방식으로, 종이나 비단의 뒷면부터 칠한 색이 베어 나온 앞면에 음영이나 채색을 더하는 기법인 ‘배채법’을 사용하는 김종우 작가는 “고려불화가 조선불화보다 오래됐어도 고풍스런 멋이 남아있고 작품의 색이 잘 유지되고 있는 이유가 배채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작화가 오래 걸리지만 배채법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작가는 “부처가 인도에서 탄생했지만 태국에 가면 태국인의 모습을 하고, 스리랑카에 가면 스리랑카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중국식 복식을 고집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부처님의 세계와 우리 중생의 세계는 둘이 아니다’라는 뜻을 가진 ‘불이색공’을 통해 “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하려면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와서 우리 곁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 주변에 있는 부처를 찾아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우 작가는 한국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소속으로 2002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2003년부터 꾸준히 불교미술전과 전통공예전에 출품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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