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동국대 미술 전공자 모임 ‘동고락’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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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5-09-07 1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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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출신 불교미술 모임 ‘동고락展’ 개최8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오백나한’, ‘연비’ 등 85점 전시
동국대학교 출신의 미술 전공자들이 한국미술의 지평을 넓히고, 전통미술의 계승·발전을 위해 한데 모였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 미술 전공자들의 모임인 동고락(東苦樂)은 2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제5회 동고락 정기전’을 열고, 8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인사동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에서는 동국대 미술학과 교수 청원 스님과 불성 스님을 비롯한 30명의 회원들이 동양화, 서양화, 조각, 공예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미술 작품 85점을 선보인다.
모자이크를 연상케 하는 이연수 작가의 ‘오백나한’은 오백나한과 부처님이 하나를 이뤄 불교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 |
또, 닥종이 인형으로 제작된 박명희 작가의 ‘연비’는 동자승들의 연비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하며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연비’는 불교에서 계를 받을 때 향불로 팔을 태우는 의식이다.
불성 스님의 ‘처렴상정’은 연꽃을 통해 삶을 표현해 자연의 숭고미를 그렸고, 김인기 작가의 ‘신라의 향기’는 금동반가사유상을 서양화적 기법으로 표현해 불국토 신라의 향기가 오랫동안 퍼지기를 기원한다.
동고락 김인기 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이라는 역동성 있는 문화 환경이 회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어 작품과 조화를 이루길 바란다”며 “특히 올해에는 실력 있는 신입회원 10여명을 새로 영입한 만큼 이 모임이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를 밝혔다.
격려사에서 동고락 고문 청원 스님은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지고 그 중요성이 높아져 가고 있는 이 흐름에 따라 한국미술도 발전과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해 작가와 미술단체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며 “이에 발맞춰 동고락 회원들이 글로벌 예술문화에 큰 획을 긋는 단체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고락은 대구, 부산, 경주 등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동하는 동문 작가 40여명의 모임으로 매년 정기 지방 순회전을 개최하며 회원들의 작품 활동을 돕고 있다.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자유로운 발상을 통해 매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에 열린 전시는 서울에서 하는 첫 전시라 더욱 의미가 깊다.
한편, 이번 전시는 9월11일~20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갤러리 건국에서, 10월27일~11월1일 부산 남천동 금련산 갤러리전관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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