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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 교황, 2016년 자비의 희년을 맞아 ‘확고한 몸짓’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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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9-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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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유럽 교회에 난민 수용 지시교황, “말로만 용기를 불어넣는 건 충분치 않다”



“아버지처럼 자비로워져라”는 뜻의 2016년 ‘자비의 희년’ 표어와 엠블럼 (출처=가톨릭 교회 ‘자비의 희년’ 홈페이지)


로마 가톨릭 교회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의 교회와 신앙 공동체에 중동 지역 난민 1가정씩 수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지난 6일 제니트(ZENIT)가 전했다.

바티칸 소식 전문 인터넷 언론 제니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한 정오 삼종기도를 통해 “유럽의 모든 교구와 신앙 공동체, 수도원, 성소들은 난민 한 가정씩 수용함으로써 복음 말씀을 실천으로 보여 주라”고 호소하며, “내가 있는 로마 교구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쟁과 굶주림 속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해 생명의 희망을 품고 여정에 오른 수만 명의 난민들이 처한 비극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면서,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가장 연약한 이들과 버림받은 이들에게 ‘이웃’이 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들에게 확고한 희망을 주기 위해선, ‘용기를 내세요, 인내하세요’라고 말로만 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면서, “기독교적인 희망은 분명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의 끈기와 더불어 투지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교황은 “자비는 사랑의 두 번째 이름임을 기억하라”면서, “자비의 희년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확고한 몸짓을 보여 달라”고 유럽의 주교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며칠 내로 로마의 두 교구도 난민 두 가정을 맞이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희년’은 고대 이스라엘(히브리) 전통에서 50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특별한 해로서 이 기간 동안 빚진 사람들은 모든 빚을 탕감받고 노예들은 자유인으로 해방된다. 가톨릭 교회의 ‘자비의 희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3월13일 ‘특별 성년(Holy Year)’으로 선포했으며,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인 2015년 12월8일부터 시작해 2016년 11월20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끝난다.

손인철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M7yY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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