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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콘퍼런스, “종교 자유와 보편적 가치” 전 세계 연대의 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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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8-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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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콘퍼런스, “종교 자유와 보편적 가치” 전 세계 연대의 장 열어


‘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콘퍼런스’가 8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온 80여 명의 해외 종교 지도자와 한국 종교 지도자 250여 명을 포함해 총 3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핵심 주제는 ‘종교의 자유와 보편적 가치’로, 인류의 미래를 위한 영적 연대를 구축하고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조직위원회는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종교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고, 인류 공동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회는 조지 어거스터스 스탈링스 주니어 대주교의 기도로 시작됐으며, 타지 하마드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세계 모든 종교 지도자들이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연대해야 한다”며 “의로운 영적 지도자들이 진리와 양심, 영성의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반 두트라 지 모라이스 대주교(브라질 캄포그란지 가톨릭 교회 총리)와 서진우 한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KCLC) 공동의장이 축사를 전했다. 모라이스 대주교는 “모든 종교의 하나님은 동일하며, 물질주의와 비천함에서 인류를 해방시키는 영적 성장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고, 서 공동의장은 “진리·평화·존중과 위로의 연대정신으로 함께 미래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주제강연에서 안신 한국종교학회장(배재대 교수)은 종교차별의 원인을 “종교에 대한 무지, 차별 의도, 한국 종교 상황 이해 부족, 종교차별 행위 인식 부족”으로 진단했다. 그는 “종교 간 대화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소통의 창이며, 종교 자유와 인권은 자유민주 시민사회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세계기독교성직자협의회(WCLC) 김기훈 의장의 특강과 매들린 클라크-알렉산더 목사, 술란치 루이스 대주교, 달링톤 오노추쿠 목사의 간증도 이어졌다. 술란치 루이스 대주교는 “하나님이 모든 눈물을 닦아주신다는 믿음으로 사랑이 있는 곳에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행사 3일 차인 8월 7일, ‘종교의 자유와 보편적 가치를 위한 세계 종교 지도자 기자회견’이 열렸고, 참석자들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는 ▲종교의 자유 절대 보장 ▲신앙·교리를 넘어 진리·양심·영성 차원의 연대 ▲진리·사랑·정의·평화의 보편가치 수호가 담겼다. 또한 “종교적 실천과 영적 표현을 제한·억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법은 질서와 공존을 위한 수단이지 인간 정신의 자유를 침해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12월까지 매월 열리며 연말까지 약 4,000명의 세계 종교 지도자가 참여해 ‘종교의 자유와 보편적 가치’를 위한 지속적 대화와 연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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