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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등 글로벌 위기 극복해야” [UPF ‘국제지도자회의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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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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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기관, 하나의 정부로는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모든 나라, 모든 분야의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전 세계를 순식간에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력은 역설적으로 세계가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줬다. 코로나19 사태는 또한 글로벌 리더십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실감케 했으며, 이에 따라 근본적 해결을 위해 다양한 협력 체계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11∼13일 ‘글로벌 위기의 기회와 희망-공생·공영·공의’란 주제 아래 온라인 국제회의로 진행된 천주평화연합(UPF)의 ‘국제지도자회의(ILC) 2020’ 참가자들이 ‘협력’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치, 경제, 종교, 언론, 여성, 청년 등 각 분야 지도자들은 “공생·공영·공의의 원칙이 위기를 극복하는 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코로나19 말고도 기후변화, 기아와 빈곤, 핵무기를 비롯한 각국의 군비 경쟁 등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는 유엔 등록 단체로 국제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UPF 창설 15주년이자 유엔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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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평화연합이 11∼13일 개최한 국제지도자회의(ILC) 2020의 주요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하나의 기관, 하나의 정부로는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모든 나라, 모든 분야의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전 세계를 순식간에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력은 역설적으로 세계가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줬다. 코로나19 사태는 또한 글로벌 리더십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실감케 했으며, 이에 따라 근본적 해결을 위해 다양한 협력 체계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11∼13일 ‘글로벌 위기의 기회와 희망-공생·공영·공의’란 주제 아래 온라인 국제회의로 진행된 천주평화연합(UPF)의 ‘국제지도자회의(ILC) 2020’ 참가자들이 ‘협력’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치, 경제, 종교, 언론, 여성, 청년 등 각 분야 지도자들은 “공생·공영·공의의 원칙이 위기를 극복하는 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코로나19 말고도 기후변화, 기아와 빈곤, 핵무기를 비롯한 각국의 군비 경쟁 등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는 유엔 등록 단체로 국제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UPF 창설 15주년이자 유엔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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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청파동 통일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지도자회의(ILC) 2020’ 개회식이 

온라인으로 동시통역 되고 있는 가운데 문연아 한국 천주평화연합(UPF)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호주 등 26개국의 각계 지도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 각 분야의 연결성, 상호의존성이 새삼 각인되었다는 데 동의했다. 마리 알카티리 동티모르 전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우리가 정말 작은 부분에까지 연결돼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진단했다. 아노테 통 키리바시 전 대통령 역시 “각자의 신념, 사회 제도 등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가 다 연결돼 있단 걸 깨달았다”며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바이러스에 잘못 대처해 우리가 이런 사태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 수개월간 집에만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이런 진단은 협력과 연대라는 처방으로 이어졌다. 이는 ILC의 문을 연 개회사에서부터 강조됐다. 문연아 한국 UPF 의장은 “(UPF 창설자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세계 대륙별로 희망전진대회, ILC 등을 개최해 연대를 통한 협력을 강화해왔고, 그런 실천 중의 하나가 아시아·태평양 유니언이었다”며 “아시아·태평양 유니언은 이 지역의 공통된 문화 가치인 효, 가족의 가치 등을 공유하며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성직자협의회(KCLC) 김스데반 공동의장은 “종교 간의 평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다른 종교가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서 손을 내밀어야 한다. 함께 평화를 배우고, 나누며, 가르치자”고 제안했다.



이번 ILC는 코로나19의 예방과 방역 등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일부의 오프라인 집회, 유언비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와 비슷한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도네시아의 무슬림 지도자인 나사루딘 우마르 박사는 “사회적 거리를 준수하며 예배를 하고 있고, 이런 노력으로 종교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대면예배만을 강조하는 일부 종교지도자들은 현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며, 종교의 참뜻을 모르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투발루의 사무엘루 테오 국회의장은 “(코로나19를) 감당할 수 있는 병원이 하나밖에 없어 확산하면 감당하기 힘들다”고 고백한 뒤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단호히 대처해 국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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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PD 환영사를 하고 있는  이현영 회장 사)한국종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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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PD 불교인 대표하여 발표하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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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PD 개신교를 대표하여 발표하는 김 스데반 목사 (KCLC-대한민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 



핵무기, 기후변화 등 인류 위협하는 다른 문제에도 관심 촉구 

글로벌 위기로 코로나19 외에 기후 변화 등 이미 심각한 현실적 위협으로 대두된 문제들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일본 유엔군축담당 아베 노부야스 전 사무차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대유행에 집중하고 있는 지금 기후변화, 핵위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시급한 문제가 뒤로 가려지게 된 측면이 있다. 핵무기 통제체제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적인 물고기 양식기술 개발로 동남아시아 빈민구제와 식량위기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회 선학평화상 수상자가 되었던 인도의 모다두구 굽타 박사는 “빈곤과 기아는 모든 곳에서 폭력,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기아, 빈곤의 해결을 위한 행동이 필요하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풍, 홍수, 대규모 산불 등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의견도 있었다. 김석병 한국 HJ매그놀리아재단 이사장은 “지구의 환경이 일부 경제인들의 이기심으로 병들어 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경제인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구를 아름답게, 인류를 건강하게 하는 데 책임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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